2010/09/27

【NEWS】빅뱅, 앨범발매가 늦어지는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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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 그룹 빅뱅은 지난 2008년 11월에 발매한 정규 2집을 끝으로 국내에서 정식 앨범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CF를 위한 디지털 싱글이나 드라마 OST 등은 꾸준히 선보였지만 이는 정규앨범과는 엄연히 다르다. 오랜 공백기만큼 팬들의 기대와 걱정도 커지고 있는 상황.

빅뱅의 오랜 공백기는 온갖 루머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멤버들끼리 사이가 안 좋아 같이 활동하는 걸 싫어한다는 둥, 어떤 멤버가 연기에 빠져 노래는 뒷전이라는 둥 근거없는 루머들만 떠돌았다.

26일 오후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태양의 단독콘서트 ‘솔라(Solar)’가 열렸다. 이날 콘서트에는 지드래곤, 탑, 대성, 승리 등 빅뱅 멤버들이 모두 참석해 태양의 단독콘서트를 응원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콘서트가 끝난 후 성황리에 막을 내린 태양의 콘서트에 모두가 기뻐하고 있는 가운데, 빅뱅 리더 지드래곤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빅뱅의 다음 앨범에 대한 진행상황을 전했다.

지드래곤은 “곡 작업은 다 끝났다. 그런데 어떤 콘셉트로 어떻게 나갈지를 아직 못 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년간 만든 노래들은 많고, 그 중에서 가장 빅뱅에 어울리고 팬들이 좋아할 만한 노래를 고르기가 쉽지 않다는 것. 그야말로 ‘행복한 고민’이었다.

빅뱅이 이렇게 노래선택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는 달라진 대중의 입맛과 지나치게 빠른 음악소비 문화에 대한 걱정이 한 몫 했다.

지드래곤은 “음악보다도 달라진 음악판도에 자신이 없다. 요즘엔 가수들이 3주 활동하면 끝이다. 3주가 지나면 모든 게 달라져버린다. 2년 준비했는데 3주밖에 사랑을 못 받으면 너무 속상할 거 같다”면서 진지한 고민을 털어놨다.

지드래곤의 말처럼 요즘 가요계는 ‘3주 천하’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음악을 소비하는 속도가 빨라졌다. 음반을 발표하고 3주가 지나면 ‘옛날노래’ 취급을 받는 게 현실이다. 그만큼 새로운 노래가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지만, 이는 빨라진 소비를 따라가기 위해 가수들이 새 노래를 빨리 발표해서 생긴 순환고리 같은 현상이기도 하다.

지드래곤은 “오래도록 사랑받는 노래를 하고싶다” 는 바람을 드러내면서 “올 해 안에는 빅뱅 앨범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Via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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