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27

【MAGAZINE】T.O.P × Lee Mi-sook 『ELLE KOREA』 Official Photo Release And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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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한 남자와 한 여자의 러브 스토리. 조금 더 섹시한 스토리다. 그 남자는 TOP, 그 여자는 이미숙. 이들의 열애를 훔쳐 보 는 당신의 심장마저 빠르게 뛰리라.::프린 by 데일리 프로젝트,우고 카치아토리,10 꼬르소 꼬모 서울,돌체 앤 가바나,벨 앤 로 스,존 갈리아노 by 10 꼬르소 꼬모 서울,펜디,메종 마르탱 마르지엘라,로베르토 카발리,드리스 반 노튼 by 분더숍 맨,레좀 므 by 10 꼬르소 꼬모 서울,매긴나잇브릿지,이브 생 로랑,구찌,벨 앤 로스,디올,지방시,커틀러 엔 그로스 by 웨이브,톰 포 드,구찌,이미숙,탑,엘르,엣진,el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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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bathroom
이미숙이 입은 펀칭 디테일의 섹시한 블랙 니트 원피스는 프린 by 데일리 프로젝트. 스터드 장식의 링은 우고 카치아토리, 오브제 타입의 네크리스는 톰 빈스. 모두 10 꼬르소 꼬모 서울. 오픈 토 부티는 닐 바렛.
TOP이 입은 재킷, 팬츠, 타이 모두 돌체 앤 가바나. 셔츠는 디올. 시계는 벨 앤 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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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TOP이 입은 블랙 재킷은 존 갈리아노 by 10 꼬르소 꼬모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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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미숙이 입은 폭스 퍼가 부착된 랩 스타일 원피스와 클래시코 뱅글은 모두 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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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lock the door
이미숙이 입은 러플 장식의 그레이 컬러 드레스는 펜디.
TOP이 입은 블랙 재킷과 체크무늬 셔츠, 브로치는 모두 메종 마르탱 마르지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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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the kiss
이미숙이 입은 저지 소재의 블랙 미니드레스는 로베르토 카발리.
TOP이 입은 블랙 재킷과 팬츠는 모두 드리스 반 노튼 by 분더숍 맨. 화이트 셔츠는 레좀므 by 10 꼬르소 꼬모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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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the bed
이미숙이 입은 레이스 브래지어는 개인 소장품. 팬츠는 매긴나인브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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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TOP이 입은 화이트 셔츠는 이브 생 로랑. 블랙 팬츠는 구찌. 시계는 벨 앤 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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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in the car
이미숙이 입은 저지 소재의 블랙 슬리브리스 미니드레스는 로베르토 카발리.
TOP이 입은 블랙 재킷과 브이넥 네이비 컬러 니트는 이브 생 로랑. 화이트 셔츠는 디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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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hallway
이미숙이 입은 폭스 퍼 재킷과 악어가죽 벨트, 클래시코 백은 모두 펜디. 레이스 장식의 레더 스커트는 지방시. 오픈 토 부티는 닐 바렛. 오버사이즈 선글라스는 커틀러 엔 그로스 by 웨이브.
TOP이 입은 레오퍼드 퍼 재킷과 브이넥 그레이 니트, 네이비 컬러 팬츠는 모두 구찌. 블랙 선글라스는 톰 포드.

나 이를 믿을 수 없게 아름다운(그녀의 미모와 카리스마, 아우라를 표현하기에 ‘아름답다’는 말은 사실 부족하다) 이미숙, 만날 때마다 눈이 더 깊고 단단해지는 남자, TOP. 둘은 첫 만남에서 <엘르>를 위해 주저 없이 열애에 빠져들었다. 여섯 시간 남짓한 촬영이 끝나고 스위트룸은 그제서야 조용해졌다. 그리고 둘이 마주앉았다. 삶과 사랑과 연기에 대한, 지극히 사적인 ‘남과 여’의 대화. <엘르>는 그저 경청만 했다.

이미숙(이하: 女) 나만 연기하는 줄 알았어. 나중에 모니터를 보니 TOP, 그대도 연기하고 있던데? 가상의 스토리라도 현실감 있어서 좋았어.
TOP(이하: 男) 오늘 오면서 어떤 만남이 될지 궁금했어요. 한 가지는 확실했죠. 신선한 만남이 될 거라는 것.
난 대략 어떤 그림이 나올지 그려졌어. 선후배 사이지만 남자와 여자의 느낌은 살아날 거라 생각했지. 그런 거 있잖아, 남자와 여자의 외적인 실루엣과 내면의 감정선들. TOP이 나오는 작품들을 보니까 그저 어려 보이지만은 않더라고. 뭔가 스토리가 담겨 있는 얼굴이었어. 그래서 오늘도 분명히 한 여자의 한 남자로 보인 거야.
촬영하면서 서로 많은 대화를 하진 않았지만 강하게 주고받은 에너지 덕분인 것 같아요.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촬영이었어요. 같이 있는 내내 엄청나게 섹시한 카리스마가 계속 느껴졌어요. 좀 걱정이 들었죠. 지금 감기몸살이 심하거든요. 옮으실까 봐. 하하.
이것 봐, 진짜 남자 같지 않아? 배려해주고. 참 내 이상형인데. 하하. 어쨌든 나를 관리하는 데 한계는 없다고 생각해. 스스로 한계를 정하면 너무 슬퍼지잖아. 현실이 되든 안 되든 간에 일생의 목표가 있어야 하는 것 같아. 그래서 이런 사랑 얘기도 가능한 거지. 나는 항상 늘 사랑하고 있고, 사랑을 갈망하고…. 어떤 것이든 가능해. 하기가 힘이 들어 그렇지.
보통의 관계, 그러니까 가장 평범하고 정상적이라고 생각하는 관계들을 아주 좁게 설정해두고 그걸 넘어서면 ‘감당할 수 있겠느냐?’고 얘기하죠. 그런데 남녀 관계에 대해 ‘감당’이라는 말 자체가 안 어울리는 거 같아요. 난 전혀 상관없어요. 인터뷰할 때 흔히 사랑관을 묻죠? 난 특별히 없어요. 어떤 틀에 나를 맞춰가는 그런 사랑은 나에겐 해당이 안 돼요. 항상 원하고 꿈꾸고 자유로운 사람이 되고 싶어요.
女 아니 그런데 그대가 자유로운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해서 “음, 경험 잘했어.” 하고 돌아서면 그 여자는 어떻게 하라고.
진정성 있는 사랑이라면 거리낄 게 없다는 얘기를 하려는 거죠.
사랑하는 이들은 두려움이 없어. 내 감정에 충실하고 집중해 있는데 뭐가 문제겠어. 위험하다는 생각, 불안정한 시선으로 보는 건 항상 타인이야. 관계 자체가 어려운 게 아니라 주변을 극복하는 게 더 어려운 거지. 우리나라 사회 전반에 깔려 있는 인식이 있으니까. 우리는 꼭 관계의 틀, 결말을 정해놓고 만나. 굴레 아닐까, 굴레? 사랑의 시작이 벌써 굴레에 붙잡혀 있고, 그걸 지키지 못하면 잘못된 사랑이라 하고. 요즘 세상엔 연상연하 커플이 많이 나왔다고 하지만 여전히 나이의 한계는 있어. 나는 우리 사회가 좀 더 멋스러워지면 좋겠어.
한편으론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해요. 상대를 위해 관계를 감춰야 하는 게 아닐지, 내 감정에 도취돼 드러내는 것은 이기적인 생각은 아닐지.
나는 굴레의 삶이 너무 싫어. 그러면서 나 역시 용기 없는 사람 중 하나일지도 몰라. 어떤 일도 어떤 관계도 두려움 없이 할 수 있다고 얘기하고 싶지만 실제라면 어떨까? 실제 내 상황이 되면 주저할 것 같아. 그저 생각만 하는 거지. 참 그렇네. 삶이 얼마나 짧게, 바람처럼 휙 지나가는데 교과서적인 삶에 얽매여 살아야 할까?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연상연하 커플도 있어야 한다’ ‘이런 사랑도 있어야 한다’ 가 아니라 사랑의 범위가 넓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내가 이 사람 사랑해요.” 하면 이해하면 되는 거지 평가나 판단의 대상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되는 거라고요.
그러면서도 ‘이 나이엔 진지한 만남을’ ‘이때쯤이면 결혼을’ 이런 생각들을 안 할 수가 없지. 내 방식의 삶을 살 것인가, 남들 하는 대로 맞춰갈 것인가, 이 두 가지가 항상 가슴속에 같이 있어. 연애나 결혼과는 별도로 내 삶의 중심이 되는 것, 아마 일이 되겠지? 그런 건 꼭 있어야 된다는 말을 해주고 싶어. 나한테 자신이 있어야 관계도 더 좋아.
아직 한 번도 결혼 생각을 해본 적 없어요. 결혼이라는 상황 속에 나를 대입해서 상상해본 적조차 없죠. 될 수 있는 한 늦게, 멀리 보고 있어요. 그전에 나라는 사람이 먼저 온전하게 갖춰지는 게 중요할 것 같아서요. 일, 생활, 정신, 철학. 모두 다요. 내 삶의 중심을 잡고 스스로에게 선택을 맡겨야 한다는 얘기에 동감해요.
배우라고 해서 자신의 실제 삶이 드라마틱할 필요는 없지만 생각이 드라마틱할 필요는 있다고 봐. 자기가 맡은 배역처럼 살아볼 순 없지만 생각만으로도 충분히 그려낼 수 있어야 하거든.
어떤 이야기인지 알 것 같아요. 배역을 받으면 나를 던지고, 그 사람이 되려고 많이 노력해요. 어차피 전문 연기자가 아니기 때문에 기교를 부린다는 건 불가능하거든요. 너무 연기하고 있다, 뭔가 만드려고 한다는 느낌은 별로 안 좋아해요. 감정이 잘 생기지 않으면 차라리 가만히 있는 게 낫지, 만들어내려고 하진 않아요.
좋은 생각이네. 뭔가 일부러 하려는 순간 ‘순수’는 다 깨지고 ‘의식’만 남지. 우리 삶도, 사랑도 그렇다고 생각해. 그러니까 결론적으로 내 멋대로 사는 게 제일 아니겠어?


*자세한 내용은 엘르 본지 9월호를 참조하세요!

Via ELLE Korea

XOX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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