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15

【FILM】T.O.P 「71 - Into The Fire」 Interview & Photo In 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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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앤 조이>
[AM7] 탑 “몸 보다 정신이 힘든 촬영 이었어요”

영화 ‘포화속으로’

김구철기자 kckim@munhwa.com

빅뱅 탑(본명 최승현·24)의 스크린 도전은 합격점을 줄만하다.

탑은 한국전쟁 초기 낙동강 전선을 놓고 남북 사이에 처절한 전투가 한창인 가운데 전장에 내던져진 학도병들의 실화를 토대로 만든 영화 ‘포화 속으로’에서 학도병 중대장 오장범 역을 맡았다. 영화는 국군부대가 낙동강 전투에 긴급 투입되면서 버려지듯 남겨져 포항을 사수하는 임무를 맡게 된 71명의 학도병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권상우가 소년원 대신 학도병을 지원한 구갑조로 나오며, 차승원이 북한군 부대장 박무랑을, 김승우가 국군 중대장 강석대를 연기했다.

탑이 연기한 오장범은 다른 학도병들보다 조금 먼저 전장에 왔다는 이유로 얼떨결에 중대장이 되고, 전투경험이 전혀 없는 학도병들을 지휘해 전투를 치러낸다. 그는 특유의 강렬한 눈빛과 묵직한 연기로 캐릭터의 맛을 제대로 살리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탑은 영화 데뷔작에서 만난 오장범 캐릭터가 자신과 많이 닮아 있다고 소개했다.

“시나리오를 읽고 오장범 캐릭터가 찡하게 다가왔어요. 왠지 모르게 쓸쓸해 보이고, 세상에 혼자 버려진 것처럼 외로워 보였어요. 저도 어린 시절에 그런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저와 닮아서 그런지 지켜주고 싶었어요. 빅뱅 활동을 하면서도 맏형인 저는 힘든 스케줄로 몸이 피곤해도 티를 내면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장범도 속에 묻어둔 생각을 잘 표현하지 않아요. 그런 점도 닮았어요”

그는 이 영화를 촬영하며 잠시도 긴장을 늦추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드라마 두 편 했고, 영화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첫 드라마 한 후 3년의 시간이 지났는데, 발전이 전혀 없는 나태한 사람으로 보여지기 싫었어요. ‘깊은 메시지를 담은 의미 있는 영화를 어떻게 풀어갈까’ 고민하고 또 고민했어요. 촬영하다 다치는 건 힘들지 않았는데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것 같아요. 촬영 마치고 숙소에서 잠을 자며 항상 악몽을 꿨어요. 겪어보지 못한 전쟁의 형상에 스쳐 지나갔어요”

“오장범이 되기 위해 나를 버려야 했다”고 밝힌 탑의 이번 연기는 무대에서의 느낌을 접목시키는 작업이었다.

“저만의 방식으로 저와 오장범을 하나로 만들었어요. 촬영을 한 6개월 동안 저를 완전히 버렸어요. 무대에서 랩을 하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어요. 어릴 적부터 래퍼로 활동하며 가사에 담긴 메시지를 눈빛으로 전달하고, 관객과 호흡하는 훈련을 해왔어요. 그 느낌을 연기로 표출했어요”

그는 앞으로도 연기와 음악을 넘나들며 계속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제 본업은 음악이에요. 99% 음악만 생각하고 살아왔으니까요. 하지만 이번 영화를 통해 연기자 탑으로 불리고 싶어요. 연기 비중이 높아지면 그 비중을 다시 음악 쪽으로 돌려놓기 위해 노력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잖아요. 어떤 일이든 항상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할 거예요. 너무 힘들 때도 있지만 이렇게 미친듯이 바쁘게 살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해요”

김구철기자 kckim@munhwa.com

Via 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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