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한국 대중가요(K-Pop) 등 한류를 접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오히려 혐한(嫌韓) 감정을 조장하는 통로가 되고 있다는 누리꾼들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올케이팝닷컴’(www.allkpop.com)은 회원만 1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영어권 한류 연예정보 사이트.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의 한국 홍보자료 게시판에도 소개될 정도로 한류에 관심 있는 외국인들이 반드시 거치는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 사이트가 클릭 수를 높이기 위해 성형, 성 상납 의혹 등 한국 연예인들에 대한 소문을 여과 없이 영문으로 번역해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성 연예인들에 대한 성적(性的) 조롱이 담겨 있는 등 한국 연예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외국인들에게 전파하고 있다는 것. 실제로 유명 여배우 A 씨는 이 사이트에서 ‘거만한 ×(Arrogant Bitch)’로 표현됐다. 또 이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2008년 2월 8일자 기사에는 한국 그룹 빅뱅의 앨범 ‘For the world’를 ‘최근 10년간 최대 음악적 재앙 중의 하나(one of the greatest musical disasters of the decade)’로 평가했다. 한 국내 여성 연예인의 노출 동영상 촬영 의혹, 10대 여성 가수 지망생의 성 상납 의혹 등을 다룬 기사도 실려 있었다.
한국 그룹들의 이름을 일본식으로 표기하는 것도 문제다. 이 사이트는 한국 그룹 ‘동방신기(DBSK)’를 적을 때 ‘DBSK’ 옆에 이 그룹의 일본어 발음 표기인 ‘Tohoshinki’를 적는가 하면 ‘소녀시대(SNSD)’를 일본어 발음인 ‘Shoujo Jidai’로 쓰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소녀시대의 정식 영어 명칭인 ‘Girl's generation’이 있는데 굳이 ‘일본 발음으로 표기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내용을 알아보고, 필요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해외에 한류문화를 소개하는 사이트들이 광고수입 등을 목적으로 접속자 수를 늘리기 위해 자극적이고 왜곡된 정보를 올리려고 한다는 분석이 일각에서 나온다. 신승일 한류전략연구소장은 “왜곡된 정보로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쌓아간다면 한류 열기는 금세 식고 말 것”이라며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있는 것부터 정확히 알려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내 의견으로는, 이 것은 매우 심각하다.네 비난은 정말 턱없다.그 웹사이트 보도는 소문에 거짓말에 반쪽 진실을 섞어 놓은 것이다.
그것은 지나치다.보면 몰라?네가 싫어!올케이팝닷컴!!!!!
Via donga.com[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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