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초등학교에 다니기 전부터 그림을 배웠다. 그래서 그런지 나도 옷이나 인테리어에 너무 관심이 많다. 예전에 어느 날 갑자기 옷이 너무 좋아서 '옷들이랑 같이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옷이 너무 좋아서 이태원의 옷 가게에 취직했다. 하지만 현실은 역시 OTL. 옷 '파는' 일은 나와 맞지 않았다.
최근에는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다. 주로 잡지를 많이 보는데 집안을 꾸미는 것도 좋아하고 주변을 산뜻하게 꾸미는 일들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인테리어 소품같은 것들을 가끔씩 사러가기도 한다. 주변에 미술이나 디자인을 하는 친구들이 많다. 어릴 적부터 알던 친구들이다. 친구들이 연예인 여자 친구 좀 소개시켜달라고 하지만 내 핸드폰에는 여자연예인 전화번호가 없어서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패션 쪽에 관심이 많지만 사업을 할 것 같지는 않다. 그것에만 얽매이게 될 것 같아서다. 하루하루 새로운 것을 만끽하면서 보여주는 것이 내 임무라고 생각한다. '탑이 이번에도 신기한 것을 보여줄거야'라는 기대감을 갖게 해 주고 싶다.
연기에 도전한 것도 새로운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이 있어서다. 무대의 노하우를 연기에 접목해보고 싶었다. 대중예술로서 노래와 연기는 카메라 안에서 눈을 보고 내 안의 무언가를 전달하는 것, 감성적인 부분이 닮았다. 감성적인 부분은 대중들과의 교류라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집중력인 것 같다.
워낙 평소에도 감성적이라 커다란 꿈을 갖고 연기를 시작했다. 나를 좋아해주고 지켜봐주시는 분들이 '탑이 저런 모습이 있었나?' 짜릿함을 느끼게 해 주고 싶었다.
▶탑의 스타일기 7회는 6월24일 오전 8시에 아시아경제신문 홈페이지(www.asiae.co.kr)서 계속 연재됩니다.
어린 시절의 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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